아시아인을 위한 소화기 질환의 토론장이 마련된다.
최명규 ANMA 2009대회 조직위원장(대한소화관운동학회장)은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아시아 20여개국 500여명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ANMA 2009 Seoul’ (Asia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y Association)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NMA는 지난 2007년 아시아 지역 소화관운동학 관련 인사들이 일본 고베에서 모여 결서한 것으로 2008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첫 운영위원회를 거쳐 정식으로 창립됐다.
최명규 대회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가▲아시아인 관점에서 기능성 소화기 질환을 토론할 수 있게 된 점 ▲자체적으로 핛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아시아 의학이 발달한 점, 또한 그 가운데 한국이 있는 점 ▲학회 창립과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제교류에서의 아시아 및 한국의 위상이 확립된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대회를 기점으로 SCI논문 심사 및 학술대회 구연 채택에서 서구와의 배경지식이 달라 불이익을 받았던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는 13개국에서 총 400여명이 참석하고 자유연제 초록도 100편 이상이 접수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초정연사의 경우 아시아 9개국에서 2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향 후 아시아저개발국에서 개최될 경우를 대비, 부담을 줄이고자 강사와 좌장은 강연료 없이 자발적으로 참석한다.
또한 아시아 전문가들이 모여 IBS(Irritable Bowel Syndrome)의 역학, 및 병태생리, 진단, 치료 부문에 대해 델파이기법으로 진행한 40개 항목의 합의문도 소개된다.
아울러 기능성 위장질환의 연구 촉진 및 홍보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신경성으로 치부하기도 했던 기능성 위장질환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심각한 삶의 질 문제를 야기하는데 따른 의료인의 인식전환을 위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된 Asian Pacific PG Cource on GI Motility(APPGM)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라며 아시아 소화관운동 학회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