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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 등 15곳 혁신형 제약기업 우선선정 가능성

R&D비율 조건 충족…신약 보유 회사도 포함될 듯

동아제약, 녹십자 등 15개 제약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에 우선 선정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2010년 기준 매출 50위권에 속한 주요 제약사의 R&D비율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종근당 등 15곳이 혁신형 제약기업 기준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총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경우는 5% 이상, 1000억원 미만일 경우 7%이상 돼야 혁신형 제약기업에 포함된다.

당초 복지부는 이보다 높은 1000억원 이상 제약사 7% 이상, 1000억원 미만 제약사는 10% 이상으로 기준을 설정했지만 더 많은 회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시켰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9개월만 반영), 현대약품, 환인제약이 새로 추가되면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1000억원 미만의 회사의 경우 7%이상 R&D를 투자하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대비 R&D투자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LG생명과학으로 한해 매출액의 1/5수준인 무려 19.6%를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뒤를 이어 한미약품 14.3%, 한올바이오파마 13.7%, 유나이티드제약 11.9%로 총 4개 회사만이 R&D투자율이 10%를 넘었다. 종근당과 안국약품도 각각 9.4%, 9.6%로 10%에 가까운 투자율을 보였다.

기준 완화로 새로 추가된 업체들을 살펴보면 유한양행이 매출액의 6.3% 가량을 R&D에 투자했으며 JW중외제약 5.4%, 보령제약 5%, 일동제약 5.8%, 현대약품 6.5%, 환인제약 5.6% 수준이었다.

신약 보유 회사들도 혁신형 기업에 포함될 듯

이와 함께 R&D비율은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신약을 보유한 회사들 역시 혁신형 제약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SK케미칼과 일양약품의 경우 각각 2개의 신약을 보유하고도 R&D 투자율이 기준에 못 미쳐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수 있다.

현재 신약을 보유한 15개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인 9개 업체가 매출액 대비 R&D비율이 5%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그간 제약업계는 인증기준 세분화를 통해 신약을 하나라도 보유한 회사나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신물질 신약의 개발에 성공한 회사와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을 임상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하는 것에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 10월 새 약가제도개편안을 입안예고하면서 cGMP 승인 신설, 신약허가 품목보유 등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4월 발표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세부기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