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알앤엘바이오 등의 업체들도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매출 1000억원 이하 업체의 2010년 R&D비율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등 주요 6곳이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억원이상 업체들 가운데 R&D비율이 10%이상을 넘긴 곳이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등 4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투자율이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알앤엘바이오의 2010년 매출은 345억원으로, 이 가운데 10.4% 규모인 36억원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출이 높은 메디톡스는 211억원 중 24.7%인 52억을 지난해 R&D에 투자했고, 바이오니아는 201억원 가운데 35.3%인 71억원을 개발비용으로 투입했다.
가장 많은 투자율을 보인 업체는 메디포스트다. 메디포스트는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스트의 매출액은 181억원이며 R&D비용은 90억원이었다. 이는 매출액대비 무려 49.8%에 이르는 수치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회사 주업무가 연구분야이다 보니 매출액 대비 R&D비율이 다른 제약사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앙백신연구소와 오스코텍도 각각 매출액의 11.2%, 26.2%를 연구개발비용으로 쓴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복지부가 발표한 혁신형 제약기업의 최소 인증요건인 ‘매출액 대비 R&D비율 7%이상’에 모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복지부측은 이들업체도 기준을 충족한다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조시판허가 및 품목허가를 받은 업체라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다. 최소요건인 R&D비율이 기준이상이면 자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출 1000억원 이하의 해당업체들도 오는 4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발표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