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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아그라’ 특허 만료…발기부전시장 지각변동?

내일부터 CJ 등 6개사 제네릭 발매, 가격 1/3 수준 ‘저렴’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오늘(17일) 만료되면서 내일부터 제네릭 시장의 각축이 예상된다.

현재 식약청에 제네릭 판매 허가를 신청한 회사는 모두 15곳이며 종류만 28종에 이를 만큼 그야말로 제네릭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일부터 시장선점을 노리는 제품들이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다. 해당 품목은 CJ제일제당 ‘헤라그라’, 대웅제약 ‘누리그라’, 일양약품 ‘일양실데나필’, 비씨월드제약 ‘실비에’, 국제약품 ‘맥시그라’, 한국유니온제약 ‘유니그라’ 등 6개다.

그러나 이들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은 아직 출시일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용도특허와 관련한 소송의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의 물질특허는 오늘 만료되지만 이 성분을 발기부전에 사용한다는 용도특허는 2014년 5월까지다.

따라서 화이자측은 현재 용도특허 만료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제네릭을 출시할 경우 강력한 법적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CJ는 화이자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용도특허 무효소송과 용도특허 권리범위 확인소송을 진행 중이며, 심결은 내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출시일이 늦어지고 있는 원인은 또 있다. 세립형, 필름형 등 일부 염 변경 제네릭은 오남용우려의약품 지정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어 당장 출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비아그라의 경우 오남용우려약 지정과 관련해 ‘시트르산’이라는 염을 함께 지정하면서 시트르산을 사용하지 않은 무염 제품은 오남용약 지정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허가받은 삼아제약의 허가일인 4월 19일을 기준으로 60일간 제품 발매를 할 수 없다.

한편, 출시될 제네릭의 가격대는 비아그라의 1/3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가격 차별화로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비아그라는 정당 1만2000∼1만4000원이며, SK케미칼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S가 최저가인 장당 5000원이라는 점으로 미뤄 이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