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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형-마케팅 차별 등 신제품 속출로 발기약 ‘팽팽’

비아그라·자이데나 등 제자리, 신제품은 시장 안착 성공

‘엠빅스에스’와 ‘제피드’의 시장침투 영향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주요 품목의 매출이 정체된 양상이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 영향에도 기존 품목의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은 점으로 미뤄, 발기부전치료제 전체 시장은 전년에 비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IMS데이터를 기준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1분기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비아그라’가 전년과 같은 96억원대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주요 품목의 올 1분기 매출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엠빅스에스’와 ‘제피드’는 매출 10억원을 넘기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이들 품목의 시장진입 성공요인은 제품 출시와 함께 ‘제형차별화’, ‘빠른 약효’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필름제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출시된 ‘엠빅스에스’는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1분기 매출이 1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엠빅스에스’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4위로 뛰어올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엠빅스에스가 출시된 후 브랜드로 분류되던 시장이 정제와 필름으로 나뉘는 인식전환을 가져올 만큼 반응이 뜨겁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전했다.

‘제피드’도 1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출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던 것에 비교하면 10억원 정도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60%에 가까운 고공성장을 보였던 데일리요법제는 신제품의 진입에 주춤하고 있다.

데일리 저용량 품목인 ‘시알리스’와 ‘자이데나’의 1분기 매출은 각각 80억원,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 3.7% 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밖에도 ‘레비트라’는 전년과 같은 7억원대를 유지했지만, 바이엘이 최근 매출부진 등을 이유로 국내 시장의 영업을 포기하면서 향후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분기부터 ‘비아그라’의 특허만료로 국산 제네릭 품목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저가정책을 내세운 한미약품의 '팔팔정'을 위시 독특한 마켓팅력을 내세운 후발품들이 연이을 것으로 보여 '춘추전국'시대의 요동치는 시장으로 바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