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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사, 반토막 난 영업이익 하반기 회복 기대

2분기 최저점 찍고 도입품목 및 신제품 영향 드러날 듯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상반기 반토막났던 상위제약사의 영업이익이 하반기 들어서며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악화됐던 실적의 기저효과와 도입품목 및 신제품의 매출 증가, 수출 등의 영향이 더해져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증권가 자료를 토대로 상위 주요제약사 5곳의 올 상반기, 하반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녹십자를 제외한 4곳 모두 지난해 대비 절반가량 대폭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하반기 들어서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경우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상반기 51.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약가인하로 800억원 이상의 매출피해가 우려됨에도 GSK와 바이엘로부터의 품목도입, ‘플리바스’, ‘모티리톤’ 등의 신제품 매출 증가, 박카스의 선전으로 인하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로는 2분기가 최저점이 될 것으로 보여 3분기부터는 경영회복이 기대된다.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아 약가인하 타격이 컸던 대웅제약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상반기 대비 300억 가량 떨어졌던 영업이익이 하반기에는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약가인하가 시작되면서 마진이 축소되고 반품손실 60억원가량이 반영됐지만 3분기부터는 반품손실이 없고 원가개선과 판관비 절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유한양행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최저 수준을 찍고, 3분기부터는 도입품목의 영향을 받아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에 크게 기여한 ‘트윈스타’에 더해 향후 회사 최대 품목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비리어드’를 비롯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릴리 ‘휴물린’ 등의 가세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종근당도 3분기부터는 30억원 내외의 반품손실이 없어지고, 도입품목 원료가 재협상부분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16개 품목의 약가인하가 적용돼 올해 하반기만 약 15억원의 손실이 더해진다.

한편, 혈액제제와 백신 중심으로 약가인하 영향권에서 벗어난 녹십자는 전년에 비해 매출, 영업이익 모두 타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