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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알비스’ 약가인하 5개월 만에 처방액 완전히 회복

저렴해진 약가요인 마케팅으로 활용…1위 스티렌 위협


‘알비스’(대웅제약)가 약가인하 시행 5개월 만에 이전수준으로 처방실적을 회복하며 항궤양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시장 1위 품목인 ‘스티렌’(동아제약)은 약가인하 대상이 아님에도 올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두 제품의 처방액 차이가 8월 들어 10억원 가량으로 좁혀졌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항궤양제 8월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알비스는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44억원에 비해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가인하 시행 직전 최고점을 찍었던 3월 처방액과 같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알비스의 처방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비스의 처방률이 증가하게 된 원인으로는 저렴해진 약값을 역으로 마케팅에 활용했던 점이 주효했다.

실제 스티렌과 알비스는 각각 tid, bid 용법으로 약가인하 후 1일 약값이 역전됐다. 스티렌의 경우 정당 가격은 231원이지만 1일 약값이 693원이고, 알비스는 1일 약값이 648원이다.

알비스 마케팅 담당자는 “기존에는 알비스가 비싼 약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약가인하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가격경쟁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4월 이후 처방액은 줄었지만 처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알비스만의 특징인 3중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알비스는 수크랄페이트, 비스무스, 라니티딘 3가지 성분이 배합돼 위산분비억제, 위점막보호, H.Pylori(헬리코박터균)억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3중효과가 특징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방어인자는 증가시키고 공격인자는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한편, 알비스의 8월 누적처방액은 약 385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누적합계인 530억원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비스의 매출은 전년 기준 대웅제약 전체 매출의 7.2% 수준이다.

이에 반해 스티렌의 처방액은 63억원으로 전년 68억원에 비해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히 60억원대 이상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