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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모티리톤’ 종병 처방 반영…1위 추격 가속도

누적 처방 90억 넘을 듯…약가인하 타격 구원투수로 기대


동아제약 ‘모티리톤’이 누적 처방액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후 소화기관용약 1위 품목인 ‘가스모틴’(대웅제약)과의 격차를 매월 줄여나가면서 올해 안에 시장 선두가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3분기부터 종합병원 처방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5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모티리톤의 3분기 원외처방액은 총 47억원으로 예상된다. 1분기 14억원, 2분기 27억원과 합산하면 3분기 누적 처방액은 약 90억원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목표인 13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분기 들어서며 시장 2위로 올라선 모티리톤은 6월부터 종합병원 처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티리톤은 현재 전체 종합병원의 85%가량에 랜딩된 상태다.

모티리톤 마케팅 담당자는 “종합병원 처방이 시작됐지만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실적 반영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직은 월 처방실적이 가스모틴에 뒤지고 있지만 올해 안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괄 약가인하 시행 후 주력 전문의약품 실적이 대폭 감소하며 타격을 맞고 있는 동아제약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모티리톤의 성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동아제약은 올해 3대 중점 추진과제로 ‘모티리톤 등 신제품의 조기 정착을 통한 약가인하를 넘어서는 매출 성장’을 선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성장세를 이끌던 리피논, 플라비톨 등 상위 제네릭 품목들의 감소세가 약가인하 수준 이상으로 강하게 나타나 ETC 영업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스티렌, 모티리톤 등 자체신약이 견고한 매출을 나타내며 이끄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티리톤은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동아제약의 세 번째 천연물 신약으로, 부작용은 적으면서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하게 줄이는 점을 내세운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