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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사 주력품목, 약가인하 영향 못 벗고 하락세

9월 처방액, 동아 1/4 급감…대웅-유한 전년비 10% 감소

상위 5대 제약사의 처방실적이 약가인하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월 처방실적만 봐도 동아제약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처방액의 1/4이 공중분해됐고, 상위업체 가운데 도입품목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10%이상 처방액이 떨어졌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처방실적 상위 5대 제약사의 9월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각 회사별 주력품목들의 대부분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경우 ‘글리아티린연질캡슐’과 ‘가스모틴’이 약가인하 영향으로 하락세가 컸다. 특히 가스모틴은 제네릭 출시 효과까지 더해져 처방액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소화기관용약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알비스’가 처방량 증가로 손실분을 회복하면서 전년 대비 17.2%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약가인하 대상 품목수는 많지만 인하폭은 대부분 낮은 편인 한미약품은 5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해도 전체 처방액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대표품목인 ‘아모잘탄’과 ‘아모디핀’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성장과 하락으로 극명하게 나눠졌다. 각각 처방액을 살펴보면, 아모잘탄은 9.8% 증가한데 반해 아모디핀은 9.7% 감소했다.

약가인하 후 가장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동아제약이다. 주력제품 모두 처방실적이 대폭 감소하며 타격을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피논’과 ‘플라비톨’의 처방액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35.2% 감소하며 약가인하 후 급감한 실적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천연물신약 ‘스티렌’도 처방액이 10.8% 감소하면서 전체 처방실적이 25%가량 줄어든 모습이다.

종근당은 최대품목인 ‘딜라트렌’의 처방액이 전년에 비해 1/3 줄었지만, 리피토 제네릭 시장에서 ‘리피로우’가 선두를 달리며 선전하면서 손실분을 만회하고 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트윈스타’가 회사 최대품목으로 성장하며 재미를 보고 있는 유한양행은 자사 품목의 부진으로 전체 처방액이 10.2% 감소했다. 특히 ‘아토르바’와 ‘안플라그’가 각각 11.1%, 43.8% 감소하며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