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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분기 제약주 고공행진…새 정부 이슈따라 ‘들썩’

유나이티드-이연 시총 50%대 상승, 상위사도 증가세


올 들어 제약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월 시가총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20% 상승했고, 유나이티드제약과 이연제약은 50%가 넘는 증가율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새 정부 정책이슈에 따라 관련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 뚜렷하다.

메디포뉴스가 33개 상장제약사의 1분기 시가총액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3월 장마감일인 29일 기준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12월 28일) 대비 증가한 업체는 28곳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이 하락한 업체 가운데도 감소율이 10%대가 넘는 국제약품과 근화제약을 제외하곤 모두 한 자리수 감소에 그쳤다.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지는 업체는 유나이티드제약과 이연제약이다. 이들은 각각 시가총액이 58.4%, 5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개량 신약 육성정책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나이티드제약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량신약과 순환기 등 고마진 품목 비중 확대전략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특히 실로스타졸 개량신약인 ‘실로스탄CR정’을 오는 5월 출시하면서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연제약의 상승은 바이로메드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와 바이오베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신약 개발 성공시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과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또 원료의약품 수출과 지속적으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CT용 조영제 ‘옵티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노인복지를 강조하면서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대원제약은 상장사로는 유일한 보청기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스위스 발온코사와 전립선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국내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항암제 분야에서 첫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약가인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던 종근당, 한미약품 등도 45%대의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카나브’의 잇따른 수출 계약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보령제약도 40%에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

한편, 자회사의 휠체어 임대사업에 따라 장애인주로 수혜가 예상됐던 국제약품은 김용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며 깜짝 상승했지만 김 전 위원장의 사퇴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알보젠에 인수된 근화제약은 한동안 주가가 급등하다 최근에는 하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분기 시가총액은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