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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사도 약가인하 직격타…적자전환 속출

32곳 지난해 실적 분석, 21곳 영업이익 대폭 감소

다국적제약사도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권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지난해 주요 오리지널 품목들이 대거 약가인하 되면서 수익성 악화로 적자 전환하는 회사가 속출했으며, 다국적사 3곳 중에 1곳은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메디포뉴스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32곳의 2012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총 4조 9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8%, 60%로 크게 하락했다.

32곳 가운데 13곳의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무려 21곳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곳은 영업이익에서 적자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제약사 50곳의 지난해 매출이 1.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다국적사의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셈이다.

매출별로 살펴보면, 국내 진출한 다국적사 가운데 2011년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대를 돌파했던 GSK는 6.5% 감소한 4732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국내사와 비교했을 때 동아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에 뒤를 이은 수준으로 전체 제약업체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GSK뿐 아니라 상위 다국적사들 대부분 실적이 대폭 감소했는데, 노바티스는 매출이 3.2%로 하락한 4635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감소율이 80%대를 넘었다.

이어 화이자와 바이엘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으며, 매출은 각각 7.5% 감소한 4188억원, 6.9% 줄어든 330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처방약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품목인 ‘트윈스타’, ‘트라젠타’를 보유한 베링거인겔하임은 매출이 1752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 증가한 업체는 1365억원으로 35.3% 오른 머크였으며, 갈더마코리아도 30% 가까운 수준 증가한 598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한국쿄와하코기린은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9월 다케다제약과 한국법인을 통합한 나이코메드는 매출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 96% 하락한 1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