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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1년…전문약 처방 증가

국내사 처방액 3.6% 증가, 유한-베링거 가장 선전

지난해 4월 일괄 약가인하 이후 1년만에 전체 원외처방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오리지널 품목 보유율이 높은 다국적제약사는 전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제네릭 품목 비중이 높아 약가인하의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제약사는 정확히 1년만에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16일 유비스트 및 증권가에 따르면, 4월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7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제약사의 처방액은 5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상위 10대 업체는 1.9% 증가한 2146억원이었으며, 10위 미만 업체는 4.7% 증가한 332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제약사의 점유율은 69.8%로 전년 대비 0.8% 증가하면서 약가인하 후 처음으로 반등하는 곡선을 그렸다.

다국적제약사는 전년에 비해 0.1% 소폭 감소한 2400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10대 업체는 0.5% 감소한 1810억으로 집계됐다.

10대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처방증가율을 보인 곳은 국내사의 경우 유한양행, 다국적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이다.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은 ‘트윈스타’, ‘트라젠타’ 등의 품목 제휴를 통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처방액이 각각 전년 대비 12.2%, 42.6% 올랐다.

각 시장별 선두품목의 처방실적을 보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는 ‘트윈스타’가 41.8% 증가한 72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는 제네릭 공세와 약가인하로 한동안 주춤했던 ‘리피토’가 오랜만에 상승곡선을 그리며 11.7% 증가한 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는 ‘자누비아’(복합제 포함)가 월 처방액 9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6.8% 증가했고, 지난달부터 시장 1위에 등극한 항궤양제 ‘알비스’는 31.3% 늘어난 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의 경쟁이 주목되고 있는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는 바라크루드가 5.2% 증가한 141억원으로 나타났고, 비리어드는 출시 처음으로 월 처방액이 30억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