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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휴온스, 1조3천억 규모 중국 점안제 시장 진출

EU-GMP급 현지 점안제 공장 12월 완공, 시장 선점


휴온스(대표 전재갑)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점안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EU-GMP급의 중국 현지 점안제 공장을 완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북경 통저우약품생산기지 내에 자리잡은 공장은 지난해 6월 착공됐으며, 총 투자금액은 9000만 위엔(한화 약 163억 원)이다. 휴온스는 중국 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인 노스랜드, 인터림스와 '휴온랜드(Huonland)'라는 합작법인을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온랜드의 자본금은 5000만 위엔(한화 약 90억 원)으로, 휴온스가 45%인 2,250만 위엔을, 중국 현지법인인 노스랜드와 인터림스가 각각 51%(2550만 위엔)와 4%(200만 위엔)의 지분을 갖고 있다. 휴온스는 2250만 위엔 중 850만 위엔의 출자를 이미 마쳤으며, 5월까지 남은 1400만 위엔의 출자를 끝낼 예정이다.

휴온랜드 합작법인을 운영하는데 있어, 휴온스는 공장운영 및 경영전반을 맡게 된다. 중국북경주식거래소(전국중소기업주식거래시스템:NEEQ)에 상장돼 있는 노스랜드는 휴온스 외에도 국내 여러 제약사들과 합작법인 또는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있는 중국 바이오 벤처 회사다.

휴온랜드가 중국 시장 공략의 첫 번째 아이템으로 점안제를 선택한 것은 중국 내 점안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약품 시장에서 점안제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70억 위엔(한화 약 1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전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심각한 대기오염과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점안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해 중국 정부가 지난 2010년 GMP 규정을 EU 수준으로 엄격히 규제함에 따라, 중국 내 적지 않은 점안제 제조업체가 금년 기한인 새로운 GMP 규정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3월 말 현재 중국에는 총 1,200여 개 품목의 점안제가 허가돼 있는데, 휴온스는 이 중 50% 이상이 새로운 규정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재갑 대표는 “휴온스 첫 해외 생산기지가 될 중국 공장은 2013년 12월 준공 후 6개월 간 GMP인증 준비절차를 거쳐 7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 허가신청할 계획”이라며 “2014년 하반기 허가를 획득하면 생산판매가 가능하므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전 대표는 “휴온스는 지난 2008년 세계적인 안과전문 제약회사 美알콘 사와 카이닉스 점안제(인공눈물) 공급계약을 맺고 5년간 연간 400만 dose이상 생산,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점안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온랜드 공장은 7개의 점안제 자동생산라인으로 설계됐으며, 1차로 모노도스와 멀티도스 한 개 라인씩 두 개 라인이 1차 가동된다. 두 라인의 연간 생산 능력은 1억1000만관 수준이며, 향후 시장 수요변화에 따라 남은 다섯 라인도 설치, 가동할 예정이다.

휴온랜드는 제품 출시 3년 내 중국 점안제 시장 점유율 5% 달성(2010년 기준 6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