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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 중국진출 가속화…‘현지화 전략’ 대세

동아-안국 천연물신약 현지 임상, 휴온스 공장설립

국내시장에서 한계를 느낀 제약업체들이 수출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진출의 통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가 중국시장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이유는 오리지널의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제네릭이나 OTC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제약사들은 기술 라이센싱 계약이나 중국내 제약사와의 제품 수출계약 등을 통해 물꼬를 트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경한미와 같은 법인설립이나 공장 준공, 현지 임상을 통한 ‘현지화 전략’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및 IMS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중국의 의약품 지출액은 667억달러이며, 2016년까지 161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6년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은 13%내외 수준이기 때문에 제네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제약업계에서 중국진출에 가장 성공한 업체로 꼽히는 곳은 한미약품이다.

1996년 설립된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어린이용 제품인 정장제 ‘마미아이’와 감기약 ‘이탄징’을 주력제품으로 성인용정장제 ‘매창안’ 등 총 20여 품목을 현지 시판하고 있다.

북경한미의 2012년 매출은 1367억원으로 전년대비 27.8% 증가하면서 매년 실적이 급성장하며 중국 현지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현지화 전략을 택한 또 다른 회사는 휴온스로, 중국 현지에 EU-GMP급 점안제 공장을 설립하고 1조 3천억규모의 시장에 진출한다.

휴온스는 중국 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인 노스랜드, 인터림스와 ‘휴온랜드’라는 합작법인을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온랜드는 제품 출시 3년 내 중국 점안제 시장 점유율 5% 달성(2010년 기준 6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과 안국약품은 국내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룬 천연물신약 ‘모티리톤’과 ‘시네츄라’를 각각 중국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서 가교임상을 진행하고 직접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두 제품 역시 현지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이들 제품이 빠르면 3~4년 후 발매될 경우 중국에서만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국산 신약 ‘카나브’는 최근 중남미,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진출로를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진출 역시 파트너사와의 수출계약을 통한 진출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부광약품 ‘레보비르’가 중국 진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유나이티드제약의 3번째 개량신약인 ‘실로스탄CR’은 현재 중국 제약사 2곳과 기술수출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