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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0대 제약 6월 처방액 6% 감소

도입신약의 성장에 힘입어 유한양행 선전

상위제약사의 6월 처방실적이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도입신약의 성장에 힘입어 유한양행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6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10개사 합산 처방실적은 1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801억원에 비해 6%가량 감소했다.



6월 처방실적이 유일하게 300억대를 넘어선 대웅제약은 ‘세비카’, ‘넥시움’ 등 도입품목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기존 주력품목들의 하향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처방액이 7.3% 감소한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올메텍’은 개량신약 진입에 따른 영향으로 9.4% 감소한 34억원에 그쳤고, 항궤양제 시장 1위 품목인 ‘알비스’도 6월 들어 처방액이 소폭 감소하면서 50억원대를 기록했다.

도입품목 가운데는 세비카와 넥시움이 각각 3.5% 9.6%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뇨병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인 ‘자누비아’(복합제 포함)는 3.7% 감소한 82억원에 머물렀다.

한미약품은 대표 개량신약 품목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아모잘탄’과 ‘아모디핀’은 각각 5.1%, 16.8% 처방액이 감소하면서 57억원, 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에소메졸’은 꾸준한 처방실적을 보이면서 11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종근당은 총 처방액이 4.5% 줄어든 255억원으로 나타나, 상위업체 가운데서는 비교적 감소폭이 적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종근당은 올해 출시한 개량신약 ‘텔미누보’와 ‘유파시딘에스’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각각 8억원, 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대형제네릭인 ‘리피로우’와 ‘칸데모어’도 선전하면서 6월 처방액이 2.3%, 8.6% 증가한 35억원, 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전년 214억원에서 14% 증가한 244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려 최근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 도입신약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끄는 양상이다. 특히 트라젠타의 경우 츨시 1년만에 월 처방액 5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당뇨병치료제 시장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바라크루드’ 대항마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리어드’도 6월 35억원대의 처방실적을 올리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연말부터 처방의약품 부문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동아ST는 6월에도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실적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동아ST의 총 처방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289억원에 비해 21.5%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하락에는 회사 최대품목인 ‘스티렌’의 하향세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스티렌은 개량신약 출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6월에는 월 처방액이 46억원대 까지 떨어졌다.

또 ‘리피논’, ‘플라비톨’ 등의 대형품목들도 22.5%, 17.5%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25억원, 21억원에 그쳤다.

‘리피스톱’, ‘라비에트’의 선전이 돋보이는 일동제약은 총 처방액이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줄면서 상위제약사 평균 하락폭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제일약품과 JW중외제약이 각각 5.6%, 15.1% 감소했으며 LG생명과학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