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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양의대 학장 아들 의전원 부정입학 의혹

아버지 지도논문 표절로 입학 의혹…현재 감사 중

한양대 의과대학 박문일 학장의 아들이 아버지가 재직 중인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현재 학교 측이 자체감사 중이다.

한양대는 박문일 학장의 아들 박 모씨가 아버지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두 편의 SCI급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실적을 인정받아 의전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제보를 접수받아 현재 감사 중이다.

박 씨는 연세대 기계공학부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0년과 2011년, 해외 학술지에 두 편의 의학논문을 게재한 것을 인정받아 이듬해 한양대 의전원에 입학했다.

한양대는 의학 비전공자였던 박 씨의 2011년 논문이 박문일 학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한 한양의대 전문의 A씨의 논문제목과 동일하고 내용은 거의 같으며, 2010년 논문도 A씨의 논문 내용의 일부를 베꼈다는 제보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학장의 아들이 입학하는데 연구부정 의혹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한양의대 입학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양대는 30일인 오늘 중 감사를 마무리하고, 연구부정 의혹은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사실 여부를 가려낼 예정이다.

한편 박문일 한양대 의과대학장은 지난 1999년 수중 분만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2004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됐으며, “인문학적 소양이 갖춰진 학생들에게 의대입학 자격이 주어줘야 한다”며 한양의대의 입학관문을 넓힌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