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문일 한양대 의대학장에 대한 보직해임이 건의됐다.
한양대 감사위원회는 의과대학 박문일 교수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양대는 2012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정시전형에 박문일 학장의 아들인 수험생 박 모씨가 제출한 서류 중, 지난 2011년 5월에 게재한 SCI 논문이 본교 출신 다른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이름은 누락하고 박 모 군을 제1저자로 등재한 것은 교신저자로서 박문일 교수가 ‘연구윤리’를 중대하게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어,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신속히 검증을 의뢰하기로 한 것이다.
또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심의 결과, 연구윤리 규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인정된 경우, 박문일 교수에 대한 징계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반으로 인해 2012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의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때에는, 입학사정위원회를 소집해 박 모 군의 합격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