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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대 학장, ‘아들 부정입학의혹’ 교수직 사직

아들도 의전원 자퇴…한양대, “논문검증은 계속할 것”


박문일 한양대 의과대학장이 아들의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으로 결국 교수직을 사직했다. 아들 박모 씨도 한양대 의전원을 자퇴했다.

한양대는 박문일 학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박 학장의 아들 박모 씨가 제출한 의전원 자퇴서도 수리했다고 밝혔다.

박 학장의 아들은 아버지인 박문일 학장이 교신저자로 되어있고 자신이 제1저자로 된 논문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문일 학장은 학교 측에 최근의 사퇴에 책임을 통감해 사직서를 낸다고 밝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부자(父子)가 불명예스럽게 각각 사직서와 자퇴서를 학교 측에 제출하게 됐지만 한양대는 이번 사태가 중대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표절논문 검증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양대는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지난 8월말부터 감사위원회를 열어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지난 9월 30일에는 박문일 학장에 대한 보직해임을 학교 총장에게 건의한 바 있다.

한편 박문일 한양대 의과대학 학장은 산부인과 교수로 한국모자보건학회장, 대한태교연구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999년 수중 분만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2004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된 명의로 알려졌다.

특히 “인문학적 소양이 갖춰진 학생들에게 의대입학 자격이 주어줘야 한다”며 한양의대의 입학관문을 넓힌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