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악법 저지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릴레이 단식 투쟁이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원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간호법과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 상근 부회장은 “각 직역 간 원활한 분업을 통해 원팀으로 협력함에 따라 지금의 우수한 의료체계가 만들어 졌다. 하지만 이러한 협업을 무너뜨리는 것이 바로 간호법”이라며 “간호법이 시행되면 직역간 갈등은 물론 이로 인해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도래할 것이다. 이를 막기위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저지를 위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의협 임원들이 발 벗고 나서는 것이 당연하고, 상근부회장이 앞장서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해 임원 중 가장 먼저 릴레이 단식 투쟁에 참여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상근부회장의 단식장 옆에서는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협회 김광환 부회장이 단식 투쟁에 함께했다. 김 부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사를 제외한 보건복지의료인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진행된 악법” 이라며 “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체계를 지키기
5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기념하는 축하 한마당 행사가 전국에서 10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렸다. 국제 간호사의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간호협의회(ICN)가 1972년 제정했으며, 올해로 52회째를 맞는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이하 간호법 범국본)가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했다. 올해 행사는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 것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백년간호, 백년헌신’을 주제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 간호계의 숙원과제인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했던 간호법 범국본이 행사를 주최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간호법은 현재 국무회의 의결 절차와 대통령의 공포만을 남겨두고 있다. 행사에는 간호법 범국본 소속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신승일 위원장 △(사)사람사랑 박애란 회장 △대한조산협회 이순옥 회장 △한국너싱홈협회/장기요양시설분야회 김영희 회장 △(사)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 이영준 회장 △장기요양재가분야회 김영희 회장 △국제지식문화협회 문시환 부회장 △한국노인장기요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과 간호계 대표들이 지난 9일부터 간호법 공포 촉구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단식 3일차인 11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여·야당 주요 인사들이 간호법 제정을 위한 철야단식장을 방문해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후 5시 협회 회관 앞 철야단식장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방문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해주시고 저희와 협의해 좋은 방법을 찾으셨으면 한다”며 “간호사님들의 노고를 알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도와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에서는 사실과 달리 간호사와 간호법을 너무 나쁘게 말하고 있다. 정치쪽에서 진실을 말씀해주셔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는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한동안 긴 침묵 뒤에 김영경 회장은 “국민 입장에서 간호법을 생각해달라. 국민 건강권과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고,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며 “간호사는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왔고,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간호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정부·여당에 간호법 중재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총파업 카드와 함께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정치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1일 국회 앞에서 연가를 내거나 단축 진료를 하는 2차 부분파업에 따른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료연대는 지금껏 무조건적인 간호법 폐기만을 외쳐오던 스탠스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중재안이 마련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박태근 대한치과협회 회장은 “저희는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간호협회와 대화를 통해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은 역시 “정부와 여야가 상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이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간호사 처우개선을 지지한다. 다만, 간호사만 아니라 전체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회사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나섰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 1차 연가투쟁에 이어 2차 연가투쟁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총궐기로 인해 국민분들
“간호사들은 돌봐야 하는 환자와 그에 따른 일이 너무 많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질문할까봐 무서워요”“퇴근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밥도 못 먹는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원이·서영석·이수진·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산업노련), 대한간호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제는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 사회적 돌봄과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호사와 간호사 부모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근무환경에 대해 비판하며,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축소 및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먼저 이은영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장은 생생한 대학병원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자가 희망하는 ‘친절한 간호’가 불가능한 현실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간호사 1인당 12명의 환자가 배정되는 ‘간호 1등급’ 병원인 경희의료원의 상황을 예로 들며, “간호사 1명이 인계받는 환자 12명 중 3~4명이 퇴원하고 새로운 3~4명이 입원하게 되는데, 이
1. 업무량을 줄일 수 없다면, 우리들의 처우 개선은 결국 병원 내 의사와 간호사의 추가 채용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평간호사 선생님들께 합심해 의료인 1인당 환자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협력하여 목소리를 모아보자는 것이 저희 제안입니다. 우리는 기성 세대의 직역 갈등에 따라 서로가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를 한 때 쓰고 버리는 부품처럼만 취급하는 병원 경영진(의사와 간호사 모두), 나아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일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건강보험제도, 현장의 처우 개선에는 관심 없는 기성 정치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2. 우리는 평간호사와 함께하고 싶고 여러분들의 처우 개선을 지지합니다. 본 회는 젊은 평간호사의 실질적 처우 개선 방안인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 배치를 지지합니다. 원내 간호사들은 3교대 근무, 과도한 1인당 환자 수를 담당하며 환자 돌봄에 힘쓰고 있습니다. 간호사의 1인당 적정 환자 수를 명확하게 법규를 통하여 규정하고, 평간호사들이 참여하는 인력배치위원회 등을 설치해 조정하고 인력기준에 따른 처벌 조항을 마련하자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행동하는 간호사회’, ‘의료연대본부’ 등 간호사 단체 주장도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
한국간호대학(과)장협의회(회장 오의금)와 한국전문대학간호학(부)장협의회(회장 박금숙)는 1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간호법 공포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간호법 제정 약속대로 반드시 간호법을 공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간호법 공포 촉구 공동 기자회견에는 ‘간호법은 국민건강과 12만 간호대학생의 미래입니다’라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전국 200개 간호대학과 12만 간호대학생을 대표하여 가톨릭대학교, 경북과학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의대학교, 부산보건대학교, 삼육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서울대학교, 신라대학교, 연세대학교,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한양대학교(가나다 순)에서 학장 및 학부장 등 20여명의 교수들이 나섰다. 한국간호대학(과)장협의회 오의금 회장(연세대 간호대학장)은 성명서를 통해 “간호법은 국민건강과 12만 간호대학생의 미래”라며 “전국 200개 간호대학, 12만 간호대학생을 대표하여 간호법이 반드시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이 공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오의금 회장은 “간호법은 여야 3당 모두가 발의해 국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원이·서영석·이수진·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하는 ‘사회적 돌봄과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5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이해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원이·서영석·이수진·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 의원, 최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신승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의 축하를 받으며 개최됐다. 이어서 국제간호협회(ICN)과 미국 간호사 노조(NNU), 캐나다 간호사 연합노조(CFNU), 일본 의료노동조합연합회로부터 우리나라의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기원받으며 시작된 토론회는 서순림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제는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은영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장과 김영희 너싱홈협회 회장이 각각 대학병원 간호사와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간호계 대표들이 9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가운데, 10일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협회회관 앞 단식장을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간호사 출신인 최 의원은 지난달 27일 간호법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간호법 가짜뉴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몸은 괜찮으시냐”는 안부를 묻고, 단식에 동참 중인 간호계 대표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에 대항해 절대로 거짓은 진실을 덮을 수 없다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며 간호법 공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자 최연숙 의원은 끝내 차오른 눈물을 참지 못했다. 최연숙 의원은 눈물을 훔치며 “제가 눈물이 나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영경 회장은 곧장 최연숙 의원의 손을 잡고 “간호법이 공포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갈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생명을 걸고 우리 후배들에게 괴로운 간호 현장과 고통의 역사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법에 대한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진행되고 있는 단식에는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과 김숙정 대의원총회 의장
대전협이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간호계 내 위계질서를 잡는 ‘간호법’에만 집착하고, 정작 병원 평간호사 처우 개선에 힘쓰는 ‘간호인력인권법’에 소홀히 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0일 간호법은 지역사회 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 규율(위계)을 정하기 위한 직역 단체의 요구사항에 불과하다면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보다 간호사 처우를 개선하는 ‘간호인력인권법’ 등에 더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대전협은 젊은 간호사의 실질적 처우 개선에 공감한다면서 원내 평간호사들의 1인당 적정 환자 수를 법규를 통하여 명확하게 하고, 평간호사들이 참여하는 인력배치위원회를 설치해 이를 조정하고 처벌 조항을 마련하자는 ‘행동하는 간호사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의 간호사 단체 주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간호사의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한 간호인력인권법과 간호법은 완전히 다른 법으로, 간호법은 지역사회 내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규율을 명목으로 한 위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한 법으로, ▲간호사의 양성 ▲간호에 대한 업무체계 ▲간호에 대한 규정을 잡으려고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