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에 치과의사 출신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북 고창군·부안군)이 내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8인의 명단을 발표한 결과 김 의원이 신임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보건학 박사인 김춘진 의원은 국회 내에서 의료현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보건의료전문가로 손꼽힌다.
1953년생으로 전라북도 부안 출신인 김 의원은 전주고등학교와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4년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 2002년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4년 내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8대 국회에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활동했다.
19대 전반기 국회에서도 18대에 이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복지위에 재입성했다.
김 의원의 보건복지위원장 발탁 배경에는 안철수 대표 등 새정연 지도부의 적극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김춘진 의원은 본회의 선출과정을 거쳐 보건복지위 위원장으로서 상임위원장 직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로써 19대 후반기 국회는 의사출신의 국회의장(정의화 의장)과 치과의사출신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활동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 김춘진 의원 외에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로 김성주 국회의원(전주 덕진/초선)을 선임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는 19대 하반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새누리당 11석, 새정치민주연합 9석, 비교섭단체 1석 등 총 21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인한 의원직 사퇴와 김희국, 류지영, 민현주, 신의진 의원의 타상임위행으로 생긴 총 5명의 공석이 생겼으며, 이 빈자리는 여당간사로 내정된 이명수 의원과 박윤옥, 이종진, 김기선, 김재원 의원이 채울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이었던 오제세 의원이 기획재정위원회로, 이언주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로 옮기고 故김근태 의원의 미망인인 인재근 의원과 정대철 전 민주당 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의원이 복지위에 합류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복지위에 계속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