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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평의사회는 12일 의협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동대표에 박종훈 교수(고려대학교 정형외과), 이동욱 원장(한나산부인과), 주신구 원장(제주365) 등 3인을 선출했다.
주신구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평(評)의사회는 말 그대로 일반 상식적인 생각을 가지는 의사들이 모인 단체이다. 의사들을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을 만들어내고 창조적인 발상을 통하여 회원들에게 어필하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혔다.
주 공동대표는 “지난 시간, 의협의 모습은 분열과 파괴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집행부의 발목을 잡지 않고, 전의총이나 의원협회와도 언제든지 연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잘못할 경우에는 긍정적 비판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의원회, 비대위, 시도의사회장단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공동대표는 “정부와의 투쟁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대정부 대공단 대심평원 투쟁은 의협 회원들이 반드시 이겨야하는 생존권투쟁이다. 평의사회는 가장 앞장서서 싸워 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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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및 기념정책토론회를 마친 이동욱(사진 좌측) 주신구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소통의 중요성, 평의사회의 정체성 등에 대해 밝혔다.
이동욱 공동대표는 “경만호 집행부나, 노환규 집행부 모두 소통의 부재 때문에 비난받았다. 추무진 집행부도 소통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토론을 통한 방안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 정책토론회에 의원협회는 화한을 보내줘 소통의지를 보였는데, 추무진 회장은 축사를 부탁했으나 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박종훈 후보가 35% 회원의 지지를 받았는데 선거기간동안 통합과 화합을 외친 추무진 회장이 집행부를 구성할 때 상임이사 추천을 요청했어야 했다”고 지적한 이 공동대표는 “평의사회는 새로운 생각으로 의원협회, 전의총과도 소통 화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신구 공동대표는 “평의사회는 이성적 합리적 중도보수이다. 의사협회가 이익집단임을 숨길 일도 아니다.”며 “본질을 깨닫고 솔직하게 지향하는 바를 추구해야 한다. 의사가 잘되어야 국민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평의사회가 결성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동욱 주신구 공동대표의 일문일답이다.
- 회원DB 유출 건에 대한 생각은?
☞ 11만 회원의 피해방지가 제일 중요하다. 개인정보 유출로 불안해하고 있다. 의료기기업자 카드회사 등에 자료가 넘어갈 수도 있다. 향후에도 공사를 분명히 구분하려면 정리할 필요가 있다.
- 올바른 의료제도를 주장하는데?
☞ 회원 기본권 회복이다. 앞으로도 국민과 의사가 상생하고, 건강권 보호를 위해 의사들은 노력할 각오다.
- 평의사회 회원 수는? 공동위원장의 임기는?
☞ 100여명이다. 초기 결성 때는 10여명이 넘어 공동위원회에서 회무를 결정하고 실행했다. 하지만 100여명이 넘어 이번에 회무를 실행할 3명의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공동대표지만 공동위원회에 참여하여 위원회 의견을 존중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동대표는 3년의 회기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뚜렷하게 정하지는 않았다.
- 앞으로 목표는?
☞ 올바른 의료제도 개선이다. 추무진 회장이 제대로 못하면 비판하게 될 것이다. 딜레마에 빠져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돌파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잘못된 것 이야기 하는 게 안타깝다. 정부와는 상대방을 인정하는 올바른 방향성을 확립해 가면 관치의료, 면허정지 등도 시정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 원격진료와 영리자법인에 대한 입장은?
☞ 원격진료는 절대 반대다. 우리나라는 원격진료가 필요하지 않다. 모니터링도 혈압 등 진료와 연계된다. 영리자법인은 병원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정책이다. 대학병원만 위하는 정책인데 의원급은 어떻게 할 것인가? 땜질처방에 불과한 영리자법인도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