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14일 63빌딩 별관4층 라벤더룸에서 임원 간담회를 개최, '상설 정책협의기구'를 운영키로했다.
이 자리는 지난달 26일 의협 추무진 회장이 취임 인사차 병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상근 회장의 제안에 따라 병협 초청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병협 의협에서 각각 16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박상근 회장은 “추무진 회장은 9회말 상태에서 구원투수다. 상설정책기구를 통해 공조한다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계를 위한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무진 회장도 “가장 가까워야 할 두 단체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2009년 운영된 바 있는 양 단체 정책위원회 부활을 제안했다.
김성훈 의협 부회장은 양 단체 임원을 당연직 이사로 상호 임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정룡 병협 부회장은 의협회원이기도 한 병협 임원들에 대한 배려를 주문했다.
추무진 회장은 “대통합혁신위원회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 중이다”라고 설명한 뒤 “곧 병협에 인사 추천을 의뢰할테니 꼭 참여해서 같이 일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상근 회장은 “양 단체가 행동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자.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나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병협과 의협은 임원 간담회를 정례적 개최하여 상호 이해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