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성수기가 한창이다. 산과 바다로 휴가를 즐기러 가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가까운 워터파크로 여름 휴가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함께 전국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어디를 가더라도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많아 여름에 꼭 한번은 가볼 만한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워터파크를 찾아 오랜 시간 서서 기다리고 물놀이 및 놀이 기구를 타다보면 찰과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흔히 ‘발목을 삐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워터파크 및 수영장에서 염좌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넘어지면서 발목 및 손목을 삐끗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의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려고 밑에서 기다리는 경우에도 목에 통증이 있거나 질환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다량의 물이 목과 경추에 상당한 충격을 주기 때문.
염좌는 발목 및 손목을 삐끗했을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뼈 주위 인대 중 하나가 늘어나거나 파열되었을 때 통증과 함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가 지속되어 상습적으로 발목을 삐끗하게 되는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발목 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인대가 약해져 발목 연골까지 손상되는 발목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용인분당예스병원 도현우 원장은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서 발목 관절의 긴장을 풀고, 맨발 혹은 슬리퍼로 다니기보다는 미끄럼 방지 고무재질로 된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고 하고 “물놀이 중 발목을 삐끗했다면 일단 발목 주변을 냉찜찔 해주는 것이 붓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발목염좌 초기라면 약물요법과 찜질, 압박 붕대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연골 손상이 있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며 최근에는 자기 연골을 보존해 회복이 빠르면서도 최소 부위만 절개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회복이 빠르고 가장 적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