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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임수흠 회장 대회원 서신문 내용 부적절하다.”

서울시 수장으로서 네거티브한 내용 담아…누워 침 뱉기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이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문 내용이 부적절 하다는 반응이다.

13일 서신문 내용을 접한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 수장으로서 대회원 서신문 내용이 정치적이고, 의협 집행부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겨냥한 부분은 자신을 공격하는 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비대위에 자신이 파견한 비대위원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위를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집행부와 비대위의 화합을 부정적 시각으로 지적한 부분도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임수흠 회장은 서신문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집행부는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보가 어디에도 없어서 실망스럽고, 회원들은 더욱더 자포자기 상황으로 빠지며 투쟁동력을 거의 소실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신문을 접한 한 의료계 인사는 보궐선거 결과를 회상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역학관계 상 추무진 회장이 당선됐을 때 소문이 무성했다. 임수흠 회장이 비대위를 경계할 거라는 거다. 왜냐하면 비대위 투쟁의 공이 추무진 회장에게 돌아 갈까봐서다”라고 설명했다.

임수흠 회장은 서신문에서 “비대위는 출범한지 3개월 이상 지났다. 투쟁명분 확보 등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지 못한 점 또한 아쉽다. 비대위 내의 조직 구성과 운영에 대해 많은 회원들이 안타까워하며 의아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인사는 “비대위에서 서울시 파견위원이 열심히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다. (집행부를 겨냥한 서신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추무진 회장을 경계하는 거다. J회장, C회장, S회장 등 차기 의협 회장으로 나오실 분들이 네거티브 전략(비대위 공격하면서)으로 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서신문에서 “진정한 투쟁을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상황에 맞도록 재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며 회원들은 더욱더 실망하며 점점 더 멀어져가며 투쟁에 대한 동력을 소실해가는 현실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인사는 “투쟁 동력은 지난 3월 임총에서 비대위에게 주어 졌다. 그런데 포지티브가 아닌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선 임수흠 회장이 속내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3월 임총과 4월 정기총회에서 비대위가 투쟁을 하고, 중앙회장은 회무를 수행하도록 교통정리를 했는데 또다시 무슨 교통정리가 필요하냐는 것이다.

그는 “시도회장들이 비대위 활동에 힘을 싫어 주어야 한다. 본인들이 파견한 비대위원을 공격하면 본인들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서신문에서 “현재 원격의료와 관련된 비대위 주도의 설문 조사가 어제부터 시작됐다. 집행부와 비대위가 2달여 동안 따로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한가지 안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위 안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현시점에서 뒤늦은 설문조사 시행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인사는 “원격의료 설문조사를 놓고 집행부와 비대위가 옥신각신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집행부와 비대위를 겨냥한 서울시 수장의 대회원 서신문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미 원격의료 관련 투쟁은 비대위에게 주어 졌고 투쟁 여부 등을 묻는 비대위의 설문조사를 문제 삼는 거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임수흠 회장의 네거티브 전략은) 공과가 추무진 회장에게 돌아 갈까봐서다. 비대위와 추무진 회장을 경계(공격)하는 걸 보면 이미 선거전에 돌입한 거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9월 국회일정이 있고 입법저지(원격의료 저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시기동안 힘을 모아 저지해야 한다. 깎아 내리고 해서는 안 된다. 네거티브를 하는 임수흠 회장은 문제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