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보공단이 치과병의원에 지급한 요양급여비가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를 통해 올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실적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치과의원에 지급된 기관별 요양급여비는 평균 4천 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6%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치과병원에 지급된 기관별 요양급여비 역시 28.2%의 증가율로 평균 2억 200만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정부의 치과 보장성 확대정책에 따른 것으로 특히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스케일링 급여화 영향으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26조 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해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진료비 증가요인을 살펴보면, 적용인구는 0.7%증가, 내원1일당 진료비는 3.9%증가, 1인당 수진횟수는 1.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는 9조 6,703억원으로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36.6%를 차지했다.
2014년 상반기 1인당 월평균 수진횟수는 1.64일로 전년 동기대비 1.9%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87,9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증가했다. 65세이상 1인당 월평균 내원일수와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5세미만보다 각각 3.4배, 4.4배 많게 나타났다.
또한 올 상반기 공단이 부담한 건강보험급여비는 총 20조 6,002억원으로 지난해 19조 3,233억원보다 1조 2,769억원(6.6%) 증가했다.
2014년 상반기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21조 4,8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4%증가했다.
이중 직장 보험료 부과액은 17조 7,42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7%증가한 반면, 지역부과액은 3조 7,3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세대(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 3,676원이며 직장가입자는 10만 15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증가했으며,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81,21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2013년 노인성 질환(치매·파킨슨·뇌혈관) 건강보험 진료비는 3조 2,346억원으로 2008년 1조 7,926억원에서 연평균 12.5%증가했다.
건보공단이 2014년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발간함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 추이를 분석함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