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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약 3파전 양상

SGLT-2 계열 억제제...CJ 이어 유한, 대웅까지 코프로모션 계약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연이은 국내-다국적 제약사 간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3파전 양상이다.



지난 4월 CJ헬스케어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포시가’에 대한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을 알린 SGLT-2 시장.

9월에는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릴리가 개발한 ‘자디앙’을, 10월에는 대웅제약이 아스텔라스의 ‘슈글렉’을 도입하면서 3강 구도가 형성됐다.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는 인슐린 의존적인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는 다른 새로운 기전이다. 체중 증가 없이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혈장 포도당 농도를 낮춘다. 인슐린 분비와는 무관하고 저혈당의 위험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5000억원대로 DPP-4 억제제가 주를 이뤘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자누비아(MSD), 가브스(노바티스), 네시나(다케다제약) 등이다.

트라젠타의 경우 지난해 처방액은 628억원 자누비아는 478억원이다. 트란제타는 유한양행이, 자누비아는 대웅제약이 도입한 품목이다. 양 측은 기존 DPP-4 억제제와 새로운 기전인 SGLT-2 치료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두 제품보다 앞서 ‘포시가’를 시장에 선보여 선발 주자로 나서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PP4 억제제와 달리 SGLT-2는 인슐린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전이 다르다. DPP-4는 인슐린에 의존하는 약이고, SGLT-2는 인슐린에 상관없이 신장에 포도당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다르다”며 “이제 시작된 단계라 두고 봐야 하지만 당뇨병 시장에 새로 나온 약인 만큼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