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의약품 부작용으로 보고된 사례가 50만건을 넘은 가운데 의약품 유형별로는 항악성종양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6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보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총 50만3115건의 의약품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이 중 지역센터(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보고건수(30만9281건, 61.47%)가 가장 많았다. 제약업소(17만1756건, 34.13%), 병의원(1만5779건, 3.14%)이 뒤를 이었다.
의약품 유형별로는 ▲항악성종양제 ▲해열·진통·소염제 ▲x선조영제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 ▲합성마약 등이 매년 상위 5위 내에 포함됐다.
이중 ‘항악성종양제’ 부작용이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10~2012년까지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았던 X선조영제는 2013년 이후 세 번째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문정림 의원은 “항악성종양제와 해열·진통·소염제의 부작용 보고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X선조영제의 부작용 보고건수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5년간 부작용 증상 보고건수(다빈도상위 10개)로 살펴본 결과 ‘오심’ 증상이 많았다. 그 뒤로 가려움증, 구토, 어지러움, 두드러기, 발진 순이었다.
문정림 의원은 “식약처는 의약품 부작용 유형, 증상 보고된 사례 중 다빈도 사례를 유형화 하여 우선적으로 부작용 보고와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 등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의약품 안전정보 관리의 기반이 되는 ‘의약품 부작용 보고’의 61.47%가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자발적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부작용 보고를 하는 기관에 대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