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도 산학협동을 통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시키고 있다.
앞으로 제약업계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은 그동안 의약품이나 수술에 의한 치료방식에서 질병의 근원적인 치료방법을 개발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 제약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 패러다임에도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들의 줄기세포 연구개발은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치매·버거씨병·뇌종중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알앤바이오와 공동으로 성체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개발 아이템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고관절 세포치료제· 치매 치료제 및 버거씨병 치료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외제약은 에프씨비파미셀이 개발해 식약청으로 부터 국내 최초의 임상3상시험 IND 승인을 받은 뇌졸중 줄기세포 치료제의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프씨비파미셀이 개발한 줄기세포 이용 뇌졸중 치료제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3~4주간 배양해 5만~6000만개까지 늘린 다음 환자의 정맥혈관에 재주입하는 것으로 공동연구가 본격화 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부터 췌장 β 세포로의 분화 유도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과제는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21C 프론티어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미분화된 인간배아줄기세포로부터 내배엽세포로 분화를 유도하여, 췌장 β 세포로의 분화 유도뿐만 아니라 발생학적으로 내배엽에서 유래되는 간, 허파 및 위장관을 구성하는 세포로의 분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앞으로 당뇨병, 간질환, 폐질환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로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제일약품도 중앙개발연구소에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경세포로 분화 시키는 연구를 토대로 뇌 신경계 질환 중 가장 세포치료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 제약업계는 줄기세포의 연구와 관련, 대부분 자체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대부분 의학계와 병원,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제휴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제약업게의 이러한 줄기세포 연구개발 열기는 앞으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의 시금석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 전략 수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