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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한민국 요양원 기준 제시한다

총 예산 284억원 투입 공단 직영 서울요양원 개원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난립해 끊임없이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건보공단이 직영 노인요양원을 개원해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총 284억원의 사업예산을 투입한 서울요양원(원장 박해구) 개원식을 11일 오후 3시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노인요양원 직접 운영을 통해 최적의 장기요양급여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

지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에 노인요양원이 우후죽순 세워지면서 2014년 11월 기준 전국에 4711곳의 노인요양원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에 노인요양원이 난립해 서비스 질과 부당청구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던 중 지난 2010년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에 따라 공단은 서울 세곡동에 보험자 최초로 건보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장기요양급여기준 개발 및 급여비용의 적정성 검토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보건복지부 장기요양 5개년 중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2월 6일 착공에 들어가 18개월의 공사를 거쳐 2014년 7월 22일 마침내 건물이 준공됐다.

준공을 마치고는 3개월여의 기간 동안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실내 환경을 정비해 11일 개원을 맞이했다.



서울요양원은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인력이 24시간 어르신들 곁에서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해 신체와 인지기능의 유지 및 행상에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입소 150명, 주야간보호 40명의 어르신을 모실 수 있으며 1층에는 주야간보호시설,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온열치료실, 식당, 사무실이 있고 2층부터 4층까지는 10개 유닛으로 구분된 생활공간이 있다.

박해구 서울요양원 초대 원장은 “유닛마다 우리 고유의 마을 이름을 붙여 어르신들이 친숙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4층에는 2개의 게스트룸을 설치해 보호자와 이용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숙소공간과 연수기능을 수행할 세미나실과 강당이 있다.

박해구 원장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무장애 공간을 추구했고, 환기와 채광을 최적화하고 전통무늬를 응용해 어르신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의 미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서울요양원은 건보공단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장기요양기관의 표준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해구 원장은 “향후 서울요양원은 최상의 장기요양서비스 제공은 물론 현장에서 제기되는 장기요양보험의 각종 문제를 경험해 봄으로써 급여제공기준을 개발하고, 급여비용의 적정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공단 이사장은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를 생산해 장기요양 급여제공의 가장 합리적인 기준을 개발하는 한편, 급여비용의 적정성을 평가해 장기요양기관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정책결정과 제도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