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오전 11시에 의협회관에서 비공개로 대한의사협회 38대 집행부와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간 만남이 이뤄진다.
10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추무진 의사협회 회장이 비대위 측에 허심탄회한 만남을 제안했다.
이번 만남은 38대 집행부가 대부분 참석하고, 비대위에서도 많은 비대위원들이 참석하게 된다.
그동안 집행부와 비대위 간 만남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불발되기도 했다. 또 이번 만남에 앞서 추무진 회장과 조인성 비대위원장의 비공식 만남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 까지 이렇다 할 의견 절충이나 합의는 도출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번 14일 회동은 추무진 회장이 비대위원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 졌고, 집행부와 비대위 위원들도 많이 참석,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견을 보여 왔던 집행부와 비대위 간 재정문제 역할분담 등 쟁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쟁점은 △집행부의 비대위원 철수 철회 및 새로운 위원 파견 문제 △비대위의 사전 자금사용 후 회장 결재 요구 개선 문제 △앞으로 필요한 비대위 자금지원 문제 등이다.
한편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안타까워 했던 회원들의 정서도 이번 회동에 영향을 미쳤다. 집행부와 비대위가 어떤 식으로든 힘을 모아 원격진료를 저지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