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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임산부들, 나는 배려 받지 못했다고 느껴

인구협회, 임산부 배려 실천수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임산부들 상당수가 자신은 배려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 이하 인구협회)는 총 4469명(임산부 2,399명, 일반인 2,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임산부 배려 인식 실천수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임산부 2명중 1명’만이 주위로부터 배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주 이전의 초기 임산부는 12주 이후 임산부 보다 좌석양보를 잘 받지 못하며 일반인과 임산부는 배려 체감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임산부로 배려 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55.8%의 임산부가 “배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64.7%가 “자리양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12주 이전 임산부는 47%, 12주 이상 임산부 58.4%가 배려를 받았다고 답해 임산부 배려 경험 여부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임산부 배려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임산부인지 몰라서가 52.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2주 이후 임산부(48.7%)보다 12주 이전의 임산부(61.2%)에게서 12.5% 높게 조사됐다.

이는 초기임신부의 경우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아 공공장소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반인의 경우 93.1%가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임산부의 55.8%만이 배려를 받았다고 답해 일반인에 비해 임산부의 체감도가 현저히 낮았다.

우리사회의 임산부 배려 실천수준 평가(10점 만점) 결과로는 임산부는 4.89점, 일반인은 4.15점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도에 비해 임산부는 0.9점 상승, 일반인은 0.18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임산부 배려 실천수준 평가 결과 (임산부 3.99점, 일반인 4.33점) 임산부 배려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과제로는 ▲일가정 양립 제도 활성화 ▲대중교통 전용좌석 확충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건소 이용시간 연장 등을 꼽았다.

이에 인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2007년부터 임산부 배려 엠블렘을 홍보물로 제작해 임산부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임산부에게 지하철, 버스에서의 자리양보 및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배려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임산부배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임산부들이 사회적으로 배려 받고 있다는 느낌은 출산장려의 첫걸음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