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를 통한 약사의 지식iN 답변 중 무면허의료행위의 소지가 있는 경우에 대해 의료계가 대응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네이버 지식iN 약사답변 관련 대책회의’를 통해 네이버 측에 전담 모니터링 요원 배치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를 요구키로 했다.
의사협회는 네이버 측의 적절한 시정조치가 없을 시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문제 발생 시 의협은 네이버와 체결한 지식iN 사업의 중단도 검토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작년 11월말 약사회와도 ‘네이버 지식iN 약사답변’ MOU를 체결했다. 목적은 약에 대한 정보, 복용법 등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중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의사 입장에서는 답변의 수위가 문진 등 무면허의료행위까지 다다르고 있다는 인식이다.
의협이 지적한 사례를 보면 △‘생리 기간 중 속쓰림에 관한 건데요~’에 대해 ‘신경성 위염으로진단함'△‘입술…과 사진’에 대해 ‘구순염 진단 및 처방’ △‘귀 아프다고 우는 아이’에 대해 ‘귀의 통증은 염증성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목의 질환이나 감기증세가 원인 일수 있고, 귓속에 작은 벌레가 들어가도 아프다고 원인을 추정하여 진단’ 등이다.
의협은 네이버 측에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지식iN 이용 시 적절한 카테고리를 설정하여 질문하도록 계도 및 안내도 요구할 방침이다. 직역에 대한 올바른 소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협은 네이버 측으로부터 문진 등 문제점은 약사회에 충분히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네이버는 의협과 약사답변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및 문제 답변에 대한 수정·삭제 작업도 해 나갈 예정이다.
답변 게시물 등록 전 약사회 측에서 답변에 대한 검수 조치를 하도록 업무과정도 변경키로 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도 문진 행위 등에 대해서는 시정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지식iN 관련 약사회원들에게 문진 행위에 대해서는 시정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무면허의료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조치하고, 수정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약의 전문가로서 약과 관련된 정보와 복용법 등 지식iN 답변은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