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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노조 제7대 집행부 출범

2015년 사업계획 초안 발표…사업계획 확정 예정

보건의료노조 7대 집행부 출범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이하 보건의료노조 )은 지난 13일(화) 오후 4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보건의료노조 7대 집행부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 날 출범식에서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의료민영화 정책, 전면적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적연금 개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 환자쏠림현상은 심각해지고 그 비용을 노동자에게 전가한다. 공공의료의 착한적자가 무시받고 있다. 사회양극화, 민주주의 파괴로 국민들이 신음하고 세월호 참극 이후 각종 사건사고 속 하루도 불안하지 않을 날이 없다”고 현 정세를 평가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나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잊지 않겠다. 7대 집행부는 반 노동정책을 저지하는 반 박근혜 전선의 중심에 서겠다. 이제 저지를 넘어 대안을 만드는 투쟁으로 의료민영화 저지와 동시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싸우겠다. 보건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인증제의 폐단을 해결하며 비정규직, 미조직 보건의료노동자들을 조직하며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취임사를 갈음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직선제를 “민주노총이 직선제를 어렵게 치렀다. 승자와 패자가 나눠졌지만 이번 선거는 80만 조합원의 승리로 마감됐다고, 균형과 채찍과 격려가 뒤섞인 결과라고 보고 있다”며 “그동안 민주노총 많이 아팠다. 반성하고 있다. 어떻게 새로 태어나야 하는지 절치부심 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한계를, 이제 국민과 그동안의 관성과 관례들을 뜯어고치겠다. 장그래는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살라 하고 오과장은 찍소리 못하고 해고되는 지금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는 중심으로 서겠다”고 말했다.

박석운 의료민영화저지·의료공공성강화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오늘 발간된 산별화보집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87년 병원노동조합협의회부터 병원노련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산별노조를 건설한 보건의료노조, 나름의 어려움도 많았지만 산별노조의 위력을 보건의료노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축사를 밝혔다.

이어 “2013년 진주의료원 투쟁은 보건의료노조가 산별노조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산별노조의 힘으로 저 큰 투쟁이 가능했고 단순히 한 지방의료원 폐쇄 반대 투쟁을 훨씬 넘어 우리사회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국민적 투쟁으로 표상되며 거대한 획을 그었다”고 말했다.

박석운 대표는 “보건의료노조가 우리나라 최초 산별노조지만 아직 미완성이다. 산별단협에서 아직 명실상부한 구축이 안되고 있다. 노동시장 주도권을 쟁취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잘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의 의료공공성 강화 투쟁이 올해 꼭 결실을 맺기 바란다”며 “창원시민 경남도민으로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함께 힘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지현 위원장은 부드럽고 유연함 속에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리더”라며 “그 힘으로 7대 집행부 3년간 보건의료노조가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노조의 모범”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건강보험노조 박표균 위원장은 “지난 10월 의료보험노조와 사회보험노조가 이명박근혜 정권 10년에 맞서는 힘을 키우기 위해 통합해 1만 1천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건강보험 강화의 시대, 나아가 무상의료시대를 위해 함께 싸우는 사명을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갖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7대 집행부의 슬로건은 “그래,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 산별노조.”

이를 바탕으로 ▲의료민영화정책 저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의료공급체계 바로 세우기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근무조건 개선 ▲양질의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포괄간호서비스 수가 시범사업 성공적 추진을 통한 보호자 없는 병원 제도화 ▲반짝평가가 아닌 실효성있는 의료기관평가 정착 ▲건강보험 보장성 대폭 확대 등을 주요하게 추진할 2015년 7대 보건의료과제로 제시했다.

보건의료노조 7대 집행부의 임기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다. 7대 집행부는 지난 11월 25일~27일 전조합원 직접투표로 치러진 보건의료노조 7대 지도부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41,056명 중 28,698명 투표(투표율 69.9%)에 찬성 26,896명(찬성률 93.7%), 반대 1,589명, 무효 228명으로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이 날 출범식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보건의료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해 정해선, 박민숙, 박노봉, 한용문 후보를 부위원장으로, 장원석, 김행연, 양은아, 이창구, 임충근 후보를 회계감사로 선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출범식 이후 1월 21일부터 보건의료노조 산하 11개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한 후 3월 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사업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