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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민 3명 중 2명이 한의사 의료기기 찬성”

한의협, 의협이 공동여론조사 제안 거부해 단독 진행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허용 문제와 관련해 의료계와 한의계의 다툼이 심각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의 65.7%가 한의사가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단독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는 국내 대표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인 한국리서치(www.hrc.co.kr)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의 의뢰를 받아 ‘한방병의원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반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는 23.4%에 그쳤다. 한의협은 “이는 ‘국민의 11.0%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주장과 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한국리서치는 최근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남성 496명, 여성 504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무선전화 705명, 유선전화 295명) 방식의 표집틀을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한의협은 이번 조사를 자신들이 단독 진행한 것과 관련해 “지난 주 양의사협회에 공문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동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답이 없어 부득이하게 대한한의사협회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역시 지금까지 진행됐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향후 양의사협회는 편향적이고 왜곡된 엉터리 자체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낯부끄러운 행태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번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주체가 진행했던 것보다 더 공신력 있고, 공정한 방식과 내용”이라면서 “더 이상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의 뜻에 이견을 제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망이 뜨거운 만큼 이번 기회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로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즉각 철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