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종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사진)이 우리나라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폭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적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디케이드와 오바마케어를 시작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나라도 머잖아 인구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폭증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늘어나는 의료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연구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보건정책과에서 공부하게 됐다”라고 자신이 보건정책을 공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공부하던 중에 의료보험정책이 이 중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면서 심평원이 보유한 빅데이터 활용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이종철 위원장은 “심평원의 빅데이터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자료”라면서 “앞으로 심평원 임직원들이 좋은 논문을 많이 써 우리나라 의료가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자신이 취임한 이후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산하에 기획위원회를 신설·운영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심평원이 어떻게 변모하면 국민과 병원, 그리고 의사들로부터 신뢰받고 상생·발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차에 좀 더 연구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위원회 내에 기획위를 처음으로 만들었고 의사 2명과 기존 심평원 임직원 등 모두 5명으로 기획위를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종철 위원장은 “같이 기획하고 만들어서 쉬지 않고 발전하는 심평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