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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명절 장시간 운전 중 어지럼증, 시력 점검해야

‘핑’도는 증상, 시력 이상으로 흔들리는 시야가 주 원인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기쁜 설 명절이지만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과,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아내는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평소보다 신경 써야 할 일들과 노동량이 많고, 피로도가 높기 때문에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그 중에서도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꽤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지러움 증상을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의 빈도가 잦고 심한 경우 시력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귀성길 장시간 운전자, ‘핑’ 하고 도는 어지럼증 있다면 시력 이상 의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간(2006-2011년)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에는 약 42만명이던 환자수가 2011년에는 61만명으로 늘어 5년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연평균 7.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같은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질환은 매우 많기 때문에 그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눈에 시력 이상이 나타나거나 질환이 발생된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귀나 뇌에 질환이 발생해도 이 같은 증상을 느끼게 된다.

교통체증이 밀려오는 명절 장시간 운전으로 운전자들 또한 어지럼증을 피하기 어렵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먼 곳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선명한 시야의 확보가 무엇보다 필수적이지만, 평소 시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으로 인해 어지러움이 발생될 수 있다.

난시 가지고 있다면 운전 중 표지판 보기 어려워․․․ 운전하기 전 시력 점검 필수!
그 중에서도 특히 난시가 있는 상태라면 운전 중 표지판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초점이 맞지 않으면 시야가 겹쳐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이면서, 오랜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될 경우 어지럼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은 야간운전을 할 때 더욱 위험하게 작용된다. 야간에 빛 번짐 현상으로 글자와 숫자들의 구분이 어려워 표지판을 읽기 힘들고, 사물의 명도를 구분할 수 있는 대비감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희미한 가로등의 도로변을 따라 걷는 보행자를 보는데 곤란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강남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명절 장시간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평소 시력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고, 만일 난시, 근시, 원시 등 시력에 이상이 있다면 본인에게 맞는 시력교정 방법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전 중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잠시 운전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터널에 들어갈 때는 갑작스러운 빛의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천천히 진입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