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남도의사회가 주관한 의협 39대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조인성 후보는 왔는데 임수흠 후보는 오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조인성 후보는 3년전 사무처 직원에게 한 폭언 등이 당시 문제가 돼 합의금으로 1,100여만원을 준 사실이 지난 7일 열린 토론회에서 다시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 때문에 9일 충남의사회 토론회에 참석할 것인가가 주목을 받았다.
조인성 후보는 7시 조금 넘어 토론회 시작 전에 참석했다. 조 후보는 “당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토론회를 하는 것으로 알려왔다. 공정성 객관성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불참 의도를 보였으나, 장소를 시내 음식점으로 변경하여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조인성 후보에게 직원 폭언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건으로 의협 윤리위원회에 회부됐고 경고 받은 사실 여부로 지난 7일 토론회에서 후보 사퇴 등 설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인성 후보는 “3년 전 일이라 자세히 기억하지 못했었다. 주의로 착각했다. 윤리위로부터 경고 받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시인했다.
한편 임수흠 후보는 충남도의사회 토론회에 불참했다.
임수흠 후보 측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다”고 밝혔다.
임수흠 후보의 불참을 접한 한 참석자는 “노인정액제에 대해 사전에 공통질의 했다고 들었다. 평소 자신 있게 발언해 왔기에 집중적인 견제, 즉 현실화 구체적인 방안 등을 질의 받을 것을 우려해 고의적으로 불참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임수흠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낙관한다더니, 껄끄러울 것 같은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아니냐. 이건 마치 침대축구 같다. 중동 축구가 리드하고 있을 때 걸핏하면 넘어져 시간을 끄는 행위와 다를 게 무엇이냐, 의료계 리더로서 비겁한 행동이다”라고 비난했다.
주최 측 인사는 “임수흠 후보가 사전에 불참하겠다고 알려왔다. 이유는 개인사정이라고 한다. 유감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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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사회 토론회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충남의사회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큰 행사다. 지역의사회의 회무 경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임수흠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장이라 이런 점을 간과한 것 같다는 지적이다.
둘째,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지역의사회와 협력해야 한다. 미리 충남회원들과 만나는 것은 앞으로 지역의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