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중국이며 진료과목이 다양화·세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수출기획팀 황성은·이아름 연구원은 '2014년 국내 의료기관 해외진출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주요 진출국으로는 중국이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그 다음이었다.
중국은 북경, 상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출이 이루어졌으나, 향후 옌타이, 이싱 등 중·소도시 중심의 진출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몽골,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국내 의료기관의 진출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MENA지역은 현재 UAE로의 국내 의료기관 진출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이라크, 알제리 등의 미개척 지역에 대한 진출이 준비 중이며, 유럽 지역의 경우, 최초의 종합병원 형태의 진출이 준비 중이다.
과거 해외진출하는 진료과목은 성형·피부, 한방, 치과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난임, 안과, 이비인후과, 줄기세포치료, 혈액내과 등 신규진출과목들이 등장하면서 진료과목이 다양화·세분화 되고 있다.
진출형태는 단독 또는 합작 형태의 진출에서 진출 리스크를 줄이면서 현지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위탁경영에 대한 진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도 진출형태는 자본투자가 없는 기술이전 및 전략적 제휴 등의 진출형태가 단독진출과 함께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의료수출기획팀은 "2013년도 기진출 111건의 25%가 철수한 것을 고려해 향후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과 함께 기진출 의료기관들이 현지화에 성공하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지원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