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은 12일 지난해 11월까지 ‘요양기관 종별 지급실적 현황’을 발표하고 요양기관 7만 208곳에 지급된 급여비는 14조 77269억이라고 밝혔다.
병원의 경우 1조 80억원의 급여비를 지급받아 전년 대비 15.8%가 상승했으며 종합병원 13.6%(2조438억원), 종합전문병원 10.7%(2조955억원)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의원에 지급된 급여비는 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8800억원에 비해 3.2%가 증가한 데 그쳐 1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약국 역시 4조915억원의 급여비를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6361억원에 비해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의원급 요양기관의 총진료비 역시 5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 상승한데 그쳤지만 의원급을 제외한 다른 요양기관의 경우 평균 10%를 능가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입원환자는 증가하는데 반해 외래환자의 경우 정체를 보이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상대적으로 외래환자의 비중이 큰 의원급 요양기관의 급여비가 크게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입원 급여비 증가율은 평균 10% 이상을 기록해 입원 급여비 상승률이 전체 급여비 상승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