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의 틀을 세우려 노력하고 의료계를 향한 소신과 목표에 도전했던 회장으로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오늘(3월 31일)을 마지막으로 3년의 임기를 마친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퇴임사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조 회장은 경기도의사회 회원들에게 “그 동안 경기도의사회에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가 경기도 의사회의 역할론을 주장하며, 취임 당시 약속했던 공약의 많은 부분을 이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임기 동안 원 없이 걷고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인성 회장은 재임 당시 수백번의 공식 회의와 토론, 시군 의사회 그리고 특별분회 병원 등을 방문하며 회원들을 많이 만나 토론했고, 사무국 시스템을 정비했으며, 웹진과 회보를 만들고, 전자결재와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 의료인 폭행 방지법이 상정된 것과 관련해 “시도의사회로는 최초로 국회에 법안을 상정시켰다”고 강조하면서 “끈기있고 성실하게, 협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말만 앞세우지 않고 성과를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경기도의사회 내부의 화합이 부족했던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대의원회 내부의 문제로 경기도의사회 임총과 도 회장 선거과정에서 경기도 의사회가 혼란으로 비추어진 점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이를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는 것.
조인성 회장은 “차기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유에 대해 “의사의 미래와 의료계의 앞날에 변화와 희망이 되고자 출마했다”면서 “신뢰와 신용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불합리한 의료환경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평소의 신념과 추구해야 할 목표를 가지고 도전했지만, 많은 분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선거 과정에서 파업을 위한 파업보다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는 기존 의료계 지도자들과는 다른 이런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신 분들이 많아서 희망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조인성 회장은 회원들에게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회비를 정성껏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경기도의사회의 발전과 의료계의 공동선을 위하여 소중히 사용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인성 회장은 “경기도의사회의 틀을 세우려 노력한 회장, 의료계를 향한 소신과 추구해야 할 목표에 도전했던 회장으로 기억해 주기를 감히 소망한다”면서 “저는 다시 본래의 일에 돌아와, 평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인성 전 경기도의사회장의 퇴임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