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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현병기 회장, 의협 중심으로 이기는 싸움할 것

경기도의사회가 앞장서 저수가, 의료악법 등 개선하겠다


“의협을 중심으로 이기는 싸움을 하겠다.”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이 대한의사협회와 공조를 강화해 제도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6일 공식 취임한 현병기 제33대 경기도의사회장은 “현재 의료계는 개선되지 않는 저수가, 규제 기요틴, 의료 악법, 어려운 전공의 수련환경 등 해결하기 쉽지 않은 숙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1만 7천 경기도 의사를 대표하는 명예와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선 “2014년 현재 건강보험 재정 누적 적립금은 12조 8천억이나 되지만, 아직도 저수가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리베이트쌍벌제, 아청법, 각종 실사와 면허 규제 등으로 환자도 아프고 의사도 아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병기 회장은 “이렇게 외부 환경은 최악이지만, 우리 의료계는 지난 3년간 어느 때 보다 개혁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합을 이루지 못해 참 불행하고, 아쉬운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도의사회가 앞장서서 개혁하고 변화하겠다”면서 ▲의사가 존중받고 보호받는 진료환경을 만드는 것 ▲대면 진료를 기본으로 하는 의료의 가치를 당당하게 지켜나가는 것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 등 세 가지를 집행부의 3대 목표로 내세웠다.

이 같은 목표 아래 앞으로 3년간 경기도의사회의 입장과 계획을 밝히면서 무엇보다 “의협을 중심으로 이기는 싸움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병기 회장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는 싸움은 정의롭고 값진 것”이라면서 “리베이트 쌍벌제, 헐값 독감 예방 접종, 개원가를 죽이는 달빛 어린이 병원 등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왜곡된 제도와 시범사업을 단결된 모습으로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두 번째로 밝힌 것은 원칙 고수와 소통 강화.

현 회장은 “회칙을 지키고,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등 기본적 원칙을 성실히 지킬 것이며 경기도의사회가 무엇을 고민하고 진행하는지 회원여러분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의료 현안에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시도의사회의 역할적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

현병기 회장은 “경기도의사회는 특히 회비 납부율이 저조하다”면서 “이는 지역도 넓고, 경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의사회가 회원들에게 신뢰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도의사회의 존재이유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서 “지역의사회로서 정치 세력화, 악법 저지를 위한 단결, 의협과 시군구 의사회 사이에서 교량 역할, 개원가와 병원, 대학병원간의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병기 회장은 “지금의 왜곡된 의료제도, 어려운 의료 환경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까지 시간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회원 한분 한분의 변화와 개혁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병기 회장은 “변화된 회원들의 관심과 열정이 모이고, 집행부가 고난의 길에 앞장선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