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국제무대에서 상시적 의료봉사를 위한 ‘재난의료지원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대외적 의료사안과 관련해서는 의협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일관되게 공표하는 kma policy를 구축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적극 가동한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6일 개최된 2차 상임이사회 논의 사항 등 앞으로 회무 방향에 대해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1일 39대 집행부 구성 후 첫 회의에서 네팔지진 등 국제적 재난을 우리나라 의료계가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바 있다. 오늘 2차 상임이사회에서는 재난의료지원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구체적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세월호 사건과 이보다 앞서 발생했던 필리핀 태풍 피해, 아이티 지진 사태 등에 그동안 단편적으로 의료구호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의협은 이번 네팔 지진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로 재난의료지원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박양동 경남도의사회장이 위원장을 맡게 됐다. 간사는 안해선 사회참여이사가 맡았다. 앞으로 구체적 의료봉사활동을 위원회가 결정한다.
신현영 홍보이사는 “지난 4월25일 발생한 네팔지진 사태는 급박하게 변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봉사활동에서 의사협회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논의하여 위원회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좀 더 근본적 준비를 위해 의협에서 현지 구호물품 의약품 등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게 된다. 응급키트 세트를 준비 중이며 빠르면 이번 주 늦으면 다음 주 전달하게 된다.
kma policy특별위원회도 본격 가동한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정총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아쉽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정관에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kma policy 마련을 위해 실무 차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은 “kma policy는 정총에서 정족수 미달로 다루지 못했지만, 특별위원회는 많은 대의원들의 동의가 있었다. 정관에 반영 안됐어도 실무 차원에서 금년 중 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집행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도 의협 정책의 대표성과 연속성 일관성을 kma police를 통해 유지하게 된다.
추무진 회장은 이러한 kma policy 내용을 이번 주 토요일 시도의사회장 회의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각각 논의한다고 말했다. 정관에 반영 되지 못했지만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주말 2개 회의를 거쳐 구체적 방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