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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방병원 늘고 요양병원 줄은 이유는?

심평원, 요양기관 통계 발표…하루 4.54개씩 병의원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요양기관이 하루 평균 4.54개씩 증가했으며 이중 한방병원이 크게 늘고 요양병원 설립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평원)은 12일(화) 국민건강보험법령으로 관리되고 있는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요양기관(병의원 등)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요양기관 수와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별 인구수 및 면적 등을 연계 분석했는데, 특히 지자체 간 지역 주민들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주요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요양기관 창업을 준비하는 의료인들에게 개원지역 선택에 유용한 정보로 제공·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도 우리나라 요양기관 현황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2014년 요양기관 수는 총 8만6,629개소로 2013년 대비 1,658개소(1.95%↑)가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종별은 의원으로 33.47%(555개소)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은 2014년 증가율(8.96%↑)이 2013년 증가율(5.47%↑)보다 3.49%p 상승해 증가세가 확대되는 반면,요양병원은 2014년 증가율(8.52%↑)이 2013년 증가율(11.70%↑)보다 3.17%p 하락하는 등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지역별 전체 요양기관의 49.72%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되어 있으며, 요양기관 수가 가장 많은 서울특별시 강남구(2,761개소)는 가장 적은 경상북도 울릉군(10개소)에 비해 약 276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울릉군에 비해 인구수는 약 56배 더 많으나, 요양기관 수는 약 276배가 더 많음에 따라 인구 대비 요양기관의 분포 불균형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1개 요양기관 종류 중 6개 종류(병원,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에서 강남구가 요양기관 수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한방병원, 한의원, 약국, 기타(조산원 및 보건기관)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은 경상남도 김해시(28개소), 한방병원은 광주광역시 북구(24개소)가 각각 최다 지역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상북도 울릉군에는 보건기관 및 한의원을 제외한 의원 및 치과의원이 없어 의료혜택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만명당 2014년 요양기관 수는 16.88개소이며, 기초자치지역 중 최다는 대구 중구 66.74개소, 최소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8.92개소로 확인됐다.

시지역 평균은 15.16개소로, 군지역 17.57개소 및 구지역 18.52개소는 물론, 전체 평균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다지역 대비 최소지역의 편차가 시지역은 12.05개소로, 군지역 16.62개소 및 구지역 57.85개소 보다 오히려 작아 군 및 구지역에서 지역별 불균형이 더욱 뚜렷한 것으로 보였다.

요양기관 밀도를 살펴보면 2014년 요양기관 밀도는 0.86으로, 우리나라 면적 1㎢당 요양기관이 0.86개소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지역 중 대구광역시 중구는 1㎢당 요양기관 74.50개소가 분포하고 있어 밀도가 가장 높은 반면,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 인제군과 경상북도 영양군으로 1㎢당 요양기관 0.03개소가 분포했다.

심평원 박영자 자원기획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요양기관 현황 통계는 지역별 보건의료자원 정책 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시군구 단위의 세분화된 기본통계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민, 요양기관, 정부 등에 도움이 되는 보건의료자원 통계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