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7일 서울시의사회 조찬회의에 참석, ‘서울형 우리아이 주치의제’의 부당함을 알리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31일 그랜드힐튼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서울지회 제12차 연수강좌를 개최한 최원준 서울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현안인 서울형 우리아이 주치의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명했다.
서울형 우리아이 주치의제도는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서울시는 현재 건국대 예방의학과에 용역까지 줬다. 금년에 쓸 12억원 예산도 책정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 사업에 대해 임수흠 전 회장 시절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런데 김숙희 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일부 이사가 ‘없던 수익이 생기는 거다’며 협력할 뜻을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최원준 서울지회장이 지난 5월27일 서울시의사회 조찬회의에 참석,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원준 회장은 “5월 27일 서울시의사회 조찬회의에서는 소청과의 반대 의견을 수용하기로 회의록에 남겼다. 끝나고 김숙희 회장에게서 10시 30분쯤 직접 연락이 왔다. 12억원 예산을 책정한 서울시가 가야한다고 하니 반대할 명분인 대안을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서울지회는 △서울시가 책정된 예산 12억원을 둘째나 셋째 아이 진료비를 전액 면제 또는 보조하는 정책과 △저출산 문제가 시급하니 6세 미만 독감 무료접종에 사용하는 정책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서울지회는 앞으로 서울시가 주치의제 추진을 강행하면 결사저지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지회는 지난 4월27일부터 분회장과 페드넷을 통해 반대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호남중부학회에서 반대 서명 137명과 팩스를 통한 반대서명 374명을 받은 상태이다.
서울지회는 우리아이 주치의제가 시행되면 의료질서를 무너뜨리는 등 부작용이 클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주치의제가 시행될 경우 신규로 개업하는 의원의 경우 기존 의원에 비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소청과의사회 서울지회는 31일 그랜드힐튼에서 제12차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최원준 회장은 “서울지회 연수강좌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에도 개원기에 맞춰 5월말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정안 홍보이사는 “작년에 이어 새내기를 위한 강좌를 이원화하여 진행했다.”고 말했다.
연수강좌에서는 개원초보로서 알아야 할 아청법을 포함한 의료법 및 예방접종 기초부터 다지기를 했다. 연수강좌는 또한 △소아청소년의 실신 어떻게 접근하나 △귀 코 목 질환에 사용하는 도구의 사용 술기 △진료 확대를 위해 금연치료 및 예방접종 기초부터 다지기 △힐링강의 등이 포함됐다.
양정안 홍보이사는 “아이 아빠 엄마가 흡연하면 아이는 간접흡연의 영향을 받게 된다. 어릴 때 금연교육도 중요하다.”며 금연강좌 프로그램이 포함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 부회장은 “아이와 함께 내원한 부모에게 간접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금연을 권고했다. 부모 5명이 금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진료 경험을 소개했다.
연수강좌는 선등록 550명 현장등록 100명을 포함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