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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의대생들, 의대 학점만 학점인가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위한 홍보 퍼포먼스 펼쳐


“한의대에서도 해부학, 영상의학 등의 수업을 충분히 진행하고 있는데 왜 인정해주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의대 학점만 학점인가요?”

전국 한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홍보 퍼포먼스를 펼쳤다.

5월 3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앞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11개 한의과대학과 1개 한의학전문대학원 소속 한의대생들로 구성된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한의대생 대책위원회’가 주최했다.

위원회는 “한의과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제 교육과정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의대생들은 실제 수업시간에 배우고 있는 해부학, 영상의학 등의 교과서 및 수업교재를 전시하고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필요한 과목을 충분한 시간동안 실습을 통해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준비한 홍보 퍼포먼스에 이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동옥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한의대생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가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나 고민하다 이번 홍보 퍼포먼스를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 위원장은 “해부학과 조직학 등 교과서를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은 많은 시민들이 ‘이렇게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왜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못 쓰냐’며 지지를 표명하고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한의대생 대책위원회는 홍보 퍼포먼스 개최 전날인 5월 30일(토)에도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시대, 현재를 알고 미래를 그려라’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김태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와 백태현 상지대 한의과대학 비계내과학 교수, 송윤경 가천대 한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유리 박사, 강연석 원광대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교수의 강의와 한의대생들의 열띤 토론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