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역량 강화해 현실적 정책대안 제시할 것”

신임 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취임식 22일 개최

“연구역량을 강화해 현실적 높은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특히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적용할 사회보장제도를 집중 연구하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22일 오후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보사연 세종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김상호 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 예산 중 100조원 이상의 사회복지 예산이 투입되는 현 시점에 보사연이 기관설립 목적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성찰해볼 시점”이라고 전제했다.

특히 “그간의 성과와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또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우리의 부족한 점을 살펴보자”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우리 연구원은 보건복지부의 싱크탱크로서 현실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선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원 경쟁력의 원천은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의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사회보장 분야에서의 이론적 실천적 연구를 선도하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몇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어 연구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사연이 보건복지부를 위시한 유관 정책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복지정책 현황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

김 원장은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현실성이 높은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시행중인 정책의 효과를 신뢰성있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 지역에 적용할 사회보장제도 연구 강화.

김상호 원장은 “현 정부는 통일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통일작업에 있어서 총론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을지 몰라도 세부사항에서는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사연이 사회보장 분야의 통일준비 작업을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김 신임 원장이 강조한 것은 사회보장 분야 정책에서의 대국민 홍보 강화.

그는 “사회보장 분야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 이슈로 등장한 상황에서 사회보장 전문 연구기관인 우리 연구원이 희망하는 학생과 단체를 대상으로 사회보장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연구원의 외연을 확대하면서 대외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보사연의 국제화. 김 원장은 “좋은 보고서를 영문화하는 빈도를 높이고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를 강화하여 국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우리 연구원의 역할을 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은 지난 5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제12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