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보험료로 개인야욕 채우려는 심평원장 규탄”

건보공단 노조, 더 이상 구매기관장 운운하지 말아야

“송파 세모녀 10,000명 보험료로 개인야욕 채우려는 손명세를 응징할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가 또 다시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대해 극언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으며 강력히 비난했다.

심사평가원은 오는 8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세계보건의료기관 네트워크’라는 국제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단 노조는 23일 성명을 통해 “손명세 심평원장이 진료비 심사와 적정성 평가를 업무로 하고 있는 심평원을 구매기관으로 둔갑시키고, 자신을 그 구매기관의 장이라고 억지를 부린 이유가 개인야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었음이 마침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손명세 원장이 지난해부터 자신을 구매기관장이라 스스로 칭하면서 국제행사를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는 것.

노조는 “지난 주 국회가 요구하여 제출한 심평원의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국제기구를 만들고 자신이 초대 의장으로 앉으려 기구의 조직규정까지 만들었다”면서 “여기에 총회 초대의장 자격을 ‘당해년도 총회 개최국가의 대표 보건의료 구매기관장’이라고 못 박았다”고 강조했다.

공단 노조는 “보험재정을 조달하고, 의료공급자들과의 계약에 의해 진료비를 지급하는 보험자인 공단에 대해서는 일체의 사전협의도 없이 행사 군데군데 이사장을 들러리로 끼워 넣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송파 세모녀 10,000명의 보험료인 5억원이 넘는 보험재정으로 이틀 동안 초호와판 국제 사기극을 벌이며, 교활함과 탐욕으로 개인야욕 채우기에 여념 없는 손명세는 가입자의 돈으로 배임과 횡령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는 이러한 불법무도한 손명세에 대하여 3월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며, 행사취소를 요구해왔다”면서 “이에 대한 방기는 우리 스스로가 보험자임을 포기하면서 건강보험의 질서를 파괴하는 불법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손명세 원장이 반성은 커녕, 2017년 초 심평원장 퇴임 후 자신의 진로를 위한 자리 마련과, 이를 발판으로 한 개인영달을 위해 마이웨이 사기행각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단 노조는 “소중한 보험재정으로, 법적인 자격도 없는 자가 구매기관장이라 우기며, 개인욕심이 동기의 전부인 사기행사는 취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공단 노조는 “우리는 수차례 경고한 바대로 행동할 것”이라면서 “선량한 가입자와 일만칠백 조합원의 이름으로 행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며, 손명세 원장을 퇴진시켜 가입자인 국민을 기만한 대가가 어떠한 것인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