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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의원 40% 부도위기…정부 대책 안 세우나?”

김정록 의원, 문형표 장관에 메르스 피해 병원 지원책 주문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메르스 피해 병의원에 대해 정부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오전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정록 의원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최근 메르스로 인해 병의원들에 환자가 줄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메르스 사태 이후 일선 병원들을 방문해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이에 문 장관은 “방문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정록 의원은 다시 “중소병원들의 피해가 특히 심각해 메르스 사태 이후 하루에 환자가 한두명밖에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보통 중소병원에 50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로 인한 인건비와 시설비 손실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한 병원장은 악화된 병원 경영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울기까지 했다”면서 “전체 병원 중 40%가 부도위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복지부는 이에 대한 지원책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문형표 장관은 “오늘 아침에도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병의원 지원책을 논의하는 등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경원경영안정자금 어떻게 조달할지 고심 중”이라면서 “건강보험에서 먼저 지원하는 방법도 있고, 세제지원혜택을 주는 방법도 있다. 조만간 기재부에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해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록 의원은 “지금 상황이 매우 급박해 당장 부도나는 병의원들이 속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의료공급이 차단되어 제2의 혼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골든타임을 놓치면 그때가서 의료기관들 지원해봤자 소용이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복지부 장관이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지역 병원을 격려차 순회방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피해를 겪고 있는 의료기관들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하라는 김정록 의원의 주문에 김춘진 위원장도 거들었다.

치과의사 출신의 야당 3선 의원인 김 위원장은 “한 중소병원의 경우 한달에 인건비만 30억씩 지출되는데 메르스 사태로 인해 월급주기가 어렵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병원들의 작년 진료수입을 기준으로 현실성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문형표 장관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