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14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각 의료단체 및 각 학회를 통해 취합한 메르스 대책을 발표했다.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은 “국가감염병 예방관리 선진화 중장기계획 추진(안)을 마련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감염병예방관리선진화위원회를 구성하여 의료계가 제안하는 10개 중점 추진 아젠다를 적극 논의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중장기계획 추진안은 “모든 의료단체와 학회의 의견을 취합하고, 의사결정 과정을거쳐 마련한 안이다.”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 추진안은 앞으로 국회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각계각층에 의료계의 공통된 하나의 목소리로 전달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의협과 의학회가 제안한 메르스 중장기대책 중점 추진 사업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의료이용체계와 의료문화의 개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응급실 의료체계 개선 ▲국민안전을 위한 의료계의 자율적 감염병 예방관리 활동 강화 ▲국민안전을 위한 의료기관의 감염병 예방관리 지원 사업 강화 ▲국가적 중점관리 감염성질환 예방관리 철저 ▲의료계와 공조를 통한 위기관리소통 체계의 구축 ▲보건의료부 독립과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 ▲감염병 예방관리 분야 첨단기술 연구, 개발 체제 확립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인적자원 확충 ▲국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분야의 국제화 추진 등 10가지 아젠다이다.(아래 첨부 자료 참조)
이윤성 대한의학회 회장은 “각급 학회가 제안한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정책대안을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앞으로 국회 메르스 특별위원회에 의료계의 생각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의장은 “논의를 거쳐 마련한 정책방안은 의협이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회원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끈질기게 꾸준하게 어프로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정책을 촉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보건의료부 독립, 질병관리본부 청승격 등 방안은 허술한 국가방역 체계로 더 이상 국민이 희생 되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의료계 모두가 함께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모 언론에 KDI연구원이 ‘의료계 소원수리’라고 기고한 내용은 오해이며, 잘못된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