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의료분쟁 중 절반 이상이 일반·정형·신경·흉부·성형외과 등 외과계열 5개과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보호원이 의료피해 구제 접수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392건의 접수 건수중 외과계열 5개과 구제건수가 165건으로 4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수가 1천 곳을 넘지 않는 흉부·신경외과의 경우 큰 수술이 많은 만큼 기관당 분쟁발생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200여곳(의원 34곳)에 불과한 흉부외과는 03년 20건, 04년 상반기 17건의 분쟁조정 건수가 접수돼 기관당 분쟁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형외과의 경우 매년 1천건 이상의 피해구제 상담이 이뤄져 치과에 이어 전체 과목중 가장 높은 상담신청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피해접수건수도 04년 상반기 29건으로 최근에는 치료효과에 관한 불만과 구제신청이 급증했다.
소비자보호원의 치료효과 피해 접수건수는 04년 상반기 1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2%로 급증했는데 이는 치과·성형외과의 접수건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법률법인 다산의 경우도 온라인 상담 건수 10건중 7건은 성형외과 관련 상담으로 일부는 효과미비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으며 합의 진행이후 소보원 접수 등을 권유했다.
정형외과와 일반외과의 분쟁건수는 04년 상반기 기준 2위와 5위를 기록했으며 기관당 분쟁비율은 산부인과·내과 등과 함께 분쟁 다빈도 과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17